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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보안

CPU 코어가 160개? 슈퍼마이크로 슈퍼블레이드

by 세이박스 2008.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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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1,463만 2,161명. 지난 10월까지 집계된 대한민국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숫자다. 이 정도 규모라면 전 국민의 4분의 1이 초고속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인터넷이 생활 곳곳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반증. 여기에 UCC(User Created Contents)나 웹TV, 인터넷 라디오 등 멀티미디어 환경도 부쩍 늘었다.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점점 많아지면서 이를 뒷받침해야하는 주변 환경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서버. 서버는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고 여러 사용자가 함께 사용하는 컴퓨터 시스템으로 인터넷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요소다.

슈퍼마이크로 슈퍼블레이드


하지만 인터넷이 급성장하면서 확장할 수 있는 서버도 한계에 다다를 수 밖에 없다. 서버는 인터넷데이터센터에 오밀조밀 모여있어 발열 관리와 업그레이드가 어려울뿐더러 공간도 많이 차지하기 때문인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블레이드 서버다. 블레이드 서버에서 블레이드란 영어 'Blade'에서 따온 것으로 칼날처럼 얇은 서버를 뜻한다.
블레이드 서버를 쉽게 설명하면 이렇다. 기존 서버는 1U, 2U, 4U 등 일정한 규격에 하나의 서버만 설치할 수 있지만 블레이드 서버는 좁은 공간에 많은 수의 서버를 모듈식으로 채워 넣을 수 있다. 한마디로 같은 공간에 더 많은 서버를 우겨 넣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디에스앤지시스템 슈퍼마이크로 슈퍼블레이드는 7U 규격을 사용할 경우 CPU는 최대 40개(코어 160개), 메모리는 3.84테라바이트(TB)까지 확장할 수 있는 블레이드 서버다.


블레이드 서버라고 해서 PC와 크게 다른 부품은 없다. CPU는 인텔 제온이나 AMD 옵테론을 쓰고 메모리는 서버에 알맞게 만들어진 FB-SDRAM과 레지스터드 DDR2 SDRAM을 사용한다. 하드디스크 인터페이스는 SCSI의 후속 버전인 SAS를 많이 쓰지만 경우에 따라 시리얼 ATA를 장착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 모든 부품이 얇은 케이스에 모두 들어가 있다는 점이 PC와 다르다.
슈퍼블레이드는 7U 규격 케이스에 모두 10개의 블레이드 서버가 장착되며 뒷면에는 모두 4개의 리더던트 전원공급장치가 장착되어 있다. 리더던트 전원공급장치는 1,400∼2,500와트의 출력을 가지고 있으며 서버가 작동하는 도중에 설치나 제거가 가능한 핫스왑 구조다. 또한 케이스 뒷면의 확장 슬롯에는 기가비트랜 스위치와 매니지먼트 모듈, 4× 인피니티밴드 스위치를 각각 별도로 설치할 수 있다.
 
케이스는 7U 규격을 가지고 있으며 모두 10개의 블레이드 서버를 내장할 수 있다. CPU는 인텔 제온이나 AMD 옵테론을 쓰고 메모리는 블레이드 서버당 최대 640GB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참고로 인피니밴드는 직렬 통신 규격으로 채널 하나에 2.5Gbps 대역폭을 지원한다. 1.5Gbps 대역폭을 가진 SATA에 비해 1Gbps 정도 더 빠른 셈. 여기에 인피니밴드는 데이터 전송 지연 시간이 짧아 실제 체감 속도가 더 높고 물리 대역폭을 확장해 동시에 여러 대의 하드디스크 연결이 가능하다.
하드디스크는 블레이드 서버 전면에 6.3cm(2.5인치)와 8.8cm(3.5인치) 규격을 선택할 수 있으며 왼쪽에 전원과 KVM 버튼이 마련되어 있다. KVM은 'Keyboard', 'Video', 'Mouse'의 앞글자를 딴 것으로 한꺼번에 여러 대의 서버에 물려있는 키보드와 마우스, 모니터를 관리할 때 편리하다.
이 제품은 서버 관리도 간편하다. IPMI 매니지먼트를 통해 케이스에 꽂혀있는 각 블레이드 서버의 상태와 리더던트 전원공급장치, 기가비트랜 스위치 등 각 부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고 문제가 발생하면 관리자에게 자동으로 메시지를 보낸다. 또한 냉각팬 회전 속도와 블레이드 서버 내부 온도도 알려주므로 혹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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